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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안에서 보는 영화리뷰

존윅: 세계관 및 용어 설명서(1)



안녕하세요, 이불안남자입니다.
오늘은 어제 존윅 감상후기를 쓰며 언급했던 존윅의 세계관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굉장히 안타깝지만, 아직 정식으로 발표된 설정이나 세계관이 없는 관계로 영화를 보고 유추해 낼 수 있는 부분들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아마 촬영이 확정된 존윅3가 개봉할 때 쯔음이면 세계관에 대한 설명 역시 작가와 감독에 의해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The Underworld Society​: Continental Hotel



(위: 영화의 Continental Hotel. 아래: 실제 장소인 월스트리트 비버빌딩)

영화 존윅에서 콘티넨탈 호텔은 단순히 암살자들을 위한 호텔이 아니라, 어둠의 세계 전체의 네트워크, 시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종의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윅이 속해있는 이 어둠의 세계 혹은 지하세계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야할 룰이 2가지 있는데, 둘중 하나가 바로 "No business on Continental Grounds", 즉 어떠한 청부(살인이 주가 되겠죠?)도 콘티넨탈의 땅(혹은 영토)에서는 할 수 없다 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존윅이 전세계 모든 킬러들의 타겟이 되는 것도 바로 이 규칙을 어겼기 때문인데요, 영화에서 보면 꼭 모든 킬러들이 이 규칙을 따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존윅 1편에 Ms. Perkins는 콘티넨탈 호텔 방안에서 아주 총난사를 하기도 하죠. 물론 그 대가로 무서운 아저씨들한테 둘러싸여 살해당하긴 하지만 ^^


(Hi John~을 외치며 존윅 1편의 예고편에도 등장하시지만 끔살당하시는 퍼킨스 누님)


​​​​The Underworld Society​​: High Table설명과 탄생배경

이번 존윅 2편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의 지도부라고 할 수 있는 하이테이블입니다. 존윅의 세계관에서 뒷세계는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평범한 세계의 뒷면에 존재하는 또다른 하나의 세계입니다. 따라서 이 세계에도 계급이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상위층을 바로 '하이테이블'이라고 합니다.

이 하이테이블은 모두 12개의 자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12개의 자리 중 극중 언급되었던 조직들이 삼합회, 마피아, 러시아인들, 그리고 극 중 은퇴중이던 존윅을 현역으로 복귀시키는 디안토니오 패밀리 입니다


(극중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결단을 내리는 지안나 디안토니오)


존윅의 작가인 '데릭 콜스타드'에 따르면, 사실 이 하이테이블이라는 컨셉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자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구체적이었던 나머지 영화 한편에 이 내용을 다 담을 자신이 없었고, 감독과의 쇼부 끝에 그냥 관객들에게 떡밥을 던져줄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남겨두자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당여한게도 다음에 나올 존윅3에는 바로 이 하이테이블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인데, 너무 기대됩니다.



​The Sommelier: ​컨티넨탈의 화력담당 소믈리에


(존윅 2의 콘티넨탈 로마의 소믈리에가 상품(?)을 권하는 장면)


우리가 아는 소믈리에는 식사와 행사의 성격에 맞추어 적당한 주류를 추천해주는 직업이지만, 존윅의 세계에서는 이벤트와 사용자에 맞추어 적당한 무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 소믈리에는 콘티넨탈 호텔의 소속 직원이자, 콘티넨탈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들을 위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역할입니다. 영화에서 "Dinner Plan(저녁식사 스케줄)"이라고 불리우는 에피타이저(권총) - 메인디쉬(자동화기) - 디저트(나이프)를 추천해주는 모습은 간지 그자체로 남아았습니다.



​The Tailor: ​ 콘티넨탈호텔의 맞춤정장 장인



이번에도 역시 콘티넨탈 호텔 소속이네요. 역시 이 뒷세계에서는 콘티넨탈 호텔 미만잡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인물은 콘티넨탈 호텔의 맞춤정장 장인 '재단사'입니다.

영화 존윅에서 콘티넨탈에 투숙중이거나, 직원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신기하게도 모두 정장 혹은 그에 준하는 옷차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 세계의 유행인지 관습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옷들이 바로 이 재단사들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재단사들은 고개들을 위해 옷감, 사이즈, 활동성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하여 옷을 재단하는데, 이번 존윅 2에서 존윅이 주문한 옷은 Social Affair용 2버튼의 전술적 스타일의 옷이니 우리 모두 맞춤정장 집에서 위와 같이 주문해봅시다.

(실제로 존윅에 나오는 정장과 똑같은 옷을 파는 곳이 몇군데 있으나 가격의 압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The Cartographer:
​ 전세계 모든 건물의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 지도 제작자.



콘티넨탈 호텔 서비스 3종세트의 마지막, 지도제작자 입니다.
마찬가지로 콘티넨탈 호텔 소속의 지도제작자는 최근 지어진 건물의 설계도 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된, 유적의 지도 및 설계도까지 가지고 있는 전문가 입니다.

"Travel Plan(여행계획)"이라고 불리우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도제작자는 고객의 작전 경로에 자문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고객이 수행하는 작전에 대한 전반적인 일정을 짜주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히 지도와 설계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키를 제공해주기도 하는데, 존윅이 비밀리에 지안나의 콘서트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키를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존윅 2에 나오는 메이저 서비스들과 장인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내일(혹은 오늘 오후)에는 그외 마이너 서비스 제공자들과 마커, 그리고 존윅 세계의 화폐인 '금화'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이불안남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