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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안에서 보는 영화리뷰

더 큐어 결말해석: 마지막 웃음 feat. (최악의 영화)



안녕하세요, 이불안남자 입니다.

이상하게 계속 에드센스에서 저에게 2차 승인을 거부하네요 컨텐츠 부족이라고.. 아니 여기서 컨텐츠가 부족하다니 미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열받아서 본 더 큐어의 리뷰를 시작합니다!

줄거리



더 큐어는 한 금융회사의 젊은 간부인 '록하트'가 회사의 존망이 걸린 인수합병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인수의 대상이 되는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펨브로크'를 데려오오기 위해 스위스로 떠나는 장면으로 영화 초반을 보냅니다.

아마 대부분 이 블로그를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께서는 이미 영화를 보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 외 세세한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서 부터는 영화의 모든 부분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앞으로 보실 계획이신 분들께선 잘 생각하시고 내리시기를..


​볼머박사와 한나는 누구인가?

​록하트가 도착한 요양원의 원장이자 이 영화의 나쁜 악당인 볼머는 300년전 원래는 성이었던 지금 요양원의 주인인 남작이었습니다.

볼머남작은 혈통의 순수성에 대한 미친 집착을 보여주었는데, 혈통을 순수하게 하기 위해 근친혼까지 하는, 사실 어떻게 보면 중세 유럽과 고대 이집트 등에서는 흔했던 그런 행동을 하는 인물입니다.

한나는 그런 볼머의 딸로, 아직 완벽하게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나의 어머니이자 볼머의 누이였던 여자에게 강제로 적출되어 지하수로에 버려지게 됩니다. (분노한 마을사람들에 의해 라고 영화에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장어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굉장히 느린 성장을 하게 되고 볼머와 마찬가지로 약 300여 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생리를 시작하는 마술을 보여줍니다.


​결말: 그는 왜 마지막에 웃는가



결국 한나를 임신시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려던 볼머를 족침으로써 영화가 해피하게 끝나는가 싶더니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인 록하트는 자전거 뒤에 한나를 태우고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 "니들이 생각하는 결말이 아닐걸" 이라는 뉘앙스로 영화를 끝내게 됩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 9시부터 이 결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 조사를 하던 와중, 감독과 배우가 이 결말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찾게되고 허무함에 치를 떨어 이 영화를 감히 쓰레기라고 포스팅 하게 됩니다.

해외에서도 이 마지막 웃음에 대해 1. 볼머를 족치고 한나를 구한것이 너무 기뻐서. 2. 사실은 한나가 침대에 아직 묶여있을 때 볼머가 록하트를 족치고 얼굴가죽을 떠서 록하트인 척 하는 것, 3. 마지막 장면에서 회사 간부들한테 빅엿을 선사할 수 있어서 등등의 해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DeHaan(주인공역할)이 마지막에 뽑혔던 이가 다시 자라고 음침하게 웃는 장면에 대해 말한 부분을 발췌해 왔습니다.

"That's the one thing in the movie i didn't have to think about in terms of what it means, what it represents. Becuase it's the end of the movie."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별 생각없이 찍었다. 영화의 앤딩이기도 했고 관객들에게 마지막 서프라이즈를 주는 의미였다.

정도 입니다.


한마디로 어떤 영화를 관통하는 반전 따위가 아니라 그냥 여러번 놀래켜주는 한 요소로 쓴거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라는 것인데 어째서 해외에서 이 영화의 평이 쓰레기라는 것인지 잘 알게 되었던 문장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타임킬링용으로는 나쁘지는 않을 정도이니 혹시라도 셔터 아일랜드와 같은 심오한 반전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감히 포기하시고 가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이상 이불안 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