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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푸얼다이 인터뷰] 중국인 요우커/푸얼다이 인터뷰

안녕하세요 오늘 새롭게 포스팅할 내용은 인터뷰입니다블로그를 시작할 생각했던 것인데 그냥 개인적인 흥미로 주변에 있는 분들을 인터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궁금했습니다고등학생 때는 창문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차를 보며 사람들은 시간에 밖에 있을까부터가끔 새벽에 한강을 가면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니.. 궁금증 해결을 위해 기회가 닿을 때마다 명씩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신 분들은 한국에 관광을 중국인 요우커들입니다지인의 친구분들로 우연히 연이 닿아 만날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신세계 본점 베키아에누보였습니다.



발렌티노에서 무언가를 사야 돼서 하루 종일 서울 백화점 투어를 하다가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데요. 역시 요우커들의 구매력이란.. 



인터뷰 준비 모습입니다. 잠깐 언론사에서 인턴을 하긴 했지만.. 인터뷰는 처음 해보는 것이라 여러 가지 미흡한 점도 많았고 구성이나 질문들이 어설프겠지만 그냥 평소에 요우커들에게 가지고 있던 궁금한 점들을 모두 물어볼 있었습니다. 인터뷰 글을 읽으시기 전에 염두 주셨으면 하는 점은 우선 이분들은 제가 직접 아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민감한 질문들은 물어볼 없었고, 저에게 100% 솔직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면.. ^^




  분이 바로 오늘의 인터뷰이였습니다


왼쪽부터 상해에서  손여가(88년생), 회사원마찬가지로 상해에서  허효신(88년생회사원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요우커들이 아닌 중국에서도 푸얼다이로 불리는 재벌/준재벌/부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소문에 의하면 자동차를   벤츠면 E, C, S, 아우디면 3, 5, 7 이렇게 묶음으로 산다고 합니다정말  부럽다.. 그리고 손여가씨의 경우는 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것이  번째이고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 형식으로  것입니다그러면 인터뷰 들어가겠습니다~~

Q: 
쇼핑이  목적이면 한국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도 있을 텐데  굳이 한국에 와서 쇼핑을 하는가?


손여가우선 주변국  중에 가깝고젊은 여성들이 여행하기 좋다또한 한국 사람들 옷이 중국 여자들에게  맞고스타일도 비슷하다고 느낀다한류의 영향도 없지 않아한국의 문화와 패션에 관심이 많다그리고 중국 젊은 사람들이 한국의 미남 미녀에 관심이 많다 오히려 중국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중국 같은 경우는 명품에 대한 세금이 매우 높다... 



Q: 듣기로는 이번에 한국에 와서 관광은 하고 오직 쇼핑에만  시간을 보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의 볼거리가 적은 것인지?


손여가중국에서의 일이 너무 바쁘고, 휴가도 내기 힘들었다. 쇼핑할 시간도 없고 상해 물가는 한국보다 오히려 높다. 제한된 시간 동안 관광까지 하기는 힘들다. 중국은 온라인  상거래가 매우 발달해 있는데 인터넷으로 사는 것은 실제로 수도 없고 상품 하자, 환불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여행 김에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을 모두 사고 싶다. 오히려 상해에서는 쇼핑을   하게 된다.



Q:  
상해 물가가 높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도로 높은지는 몰랐다. 그러면 한국에 여행 와서 가장 불만인 부분은 무엇인지?


손여가먹는 것에 있어서, 중국 사람들은 모든 요리에 야채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야채를 굉장히 많이 먹는 편인데 한국은 중국에 비해 야채가 들어가는 요리가 많이 없는 같다. , 중국에서 음료는 무조건 따듯하게 마신다. 지금 마시고 있는 오렌지 주스의 경우도 중국에서는 따듯하게 먹는데, 한국은 기본적으로 음료를 차갑게 먹는 같아서 이런 부분이 불편했다. 또한 음식이 맵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느낌을 받는다그리고 동대문이 너무 싫다. 



Q: 나는 동대문이 중국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알았는데 무슨 말인지


손여가
:  동대문에서 옷을 파는 사람들이 너무 불친절했다.
(Q: 여기서 불친절했다는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예전에 용산전자 상가에 대한 뉴스로 유명했던 용팔이들과 같은 행태를 얘기하는 거였습니다) 

옷을 안사면 화를 내고 가격도 너무 비싸다. 타오바오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대문 물건이라고 나오는 상품들보다 오히려 동대문에서 파는 것이 훨씬 비싸다.
Q: 
모든 동대문 상인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동대문에서 옷을 사러 가면 양아치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싫다.
손여가
: 심지어 어제 고속 터미널의 청바지 가게를 갔는데, 동대문에서 파는 같은 청바지가 2 2 , 2 5 원이었는데 동대문은 8 ,  10 원이었다.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쇼핑을 위해 동대문에 생각은 전혀 없다.


Q:
한국 여행의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허효신 씨는 덧붙일 말이 없는가?


허효신
: 없다. 쇼핑만 했기 때문에 모르겠다. 하지만 동대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워낙 말수가 없으신 분이라 계속 신경 쓰고 있었는데, 동행했던 지인이 결혼을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후에)



Q: 결혼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중국 여자들이 보는 한국 남자, 중국 남자들이 보는 한국 여자는 어떤지 궁금하다.


손여가어렸을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남자들은 너무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드라마가 한국에 들어와서 그런 느낌들이 많이 사라졌다. 한국 남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잘생겨 보인다.(Q: 서비스해줄 필요 없다.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고 말을 하면서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들 잘생겨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도 마초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다.
허효신: 한국 남자는 사귀어 적이 없기 때문에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그대로의 이미지가 있기는 하다


Q:
그렇다면 한국 여자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손여가
: 한국 여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이쁘다고 느낀다. 다만 한국 여자들이 성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쁘다고 생각한다. 그쪽도 성형을 같다.(저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저는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Q: (속으로 고마워하며) 나는 성형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 국제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허효신한국 드라마, 패션 등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사실상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체에 나오는 한국인, 한국 여자, 패션이나 메이크업 등에 관심은 많지만 실제로 결혼에 대해서는 선호하지 않는다.
손여가
개인적으로 성형한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많은 중국인들이 마찬가지로 생각한다
허효신
국제결혼에 대해서는, 가족이 개방적이면 상관하지 않을 같다.


Q: 그렇다면 요즘 중국 여자들에게 가장 핫한 연예인은 누구인가


 : G-Dragon.


Q요즘 사회경제적으로 중국에서 핫한 이슈는 무엇인가? 요즘 중국도 경제에 대한 염려가 상당히 많아진 같다.


손여가: 
집값, 주식. 가지가 경제적으로 가장 핫한 이슈 같다. 중국 같은 경우는 길거리의 거지들도 주식을 체크할 정도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쪽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가?
Q: 없다.. 수저다.



Q: 이번 자유여행 가장 좋았던 점이 궁금하다 


손여가:
 이번이 한국에 번째로 오는 것이다. 처음 왔을 때도 자유여행 형식으로 왔는데 인터넷에서 추천해주는 곳을 갔었는데 맛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먹었던 , 갔던 곳은 맛있고 좋았다.(이번에는 지인이 가이드를 했습니다.) 특히 삼겹살이 가장 좋았다. 인터넷에서 신촌 삼겹살 거리라는 곳을 보고 갔는데, 매우 실망했다. 그곳은 고기의 질이 좋아서 싫었다. 


Q
특히 좋았던 삼겹살집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름과 좋았는지 궁금하다.(Q;  지인에게 가게 이름을 물어보았는데 청담동에 있는 하남 돼지집?이라고 합니다.) 


손여가:
 중국에도 삼겹살집이 많은데, (하남돼지집) 같은 곳은 없었다. 중국 사람들은 삼겹살 하면 주로 양고기와 소고기를 생각하는데, 한국식 그릴 삼겹살을 처음 먹어보았다. 한국은 삼겹살 하면 무조건 돼지고기라고 해서 놀랐다. 
중국의 돼지고기는 냄새가 나는데, 한국은 누린내가 없고 깔끔해서 매우 좋았다.  (+Q: 중국에서는 이런 고기를 카오로 라고 한답니다. 카오로는 양고기, 양꼬치, 소고기 등으로 만든 고기라고 하는데 중국인들은 삼겹살 하면 카오로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삼겹살과 다른 돼지고기 삼겹살이 나와서 놀랐다고 합니다). 


Q마지막으로 한국 사람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손여가
날씨가 추웠으면 좋겠다(웃음). 동대문 빼고 모두 만족한다.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모든 나라에 동대문과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해는 한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택시기사가 바가지를 씌웠을 때도 화가 났었다. 하지만 이것도 이해는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나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인성이 제일 좋은 같다.
번째 방문 , 길을 찾고 헤매고 있을 어떤 한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언어도 통하고 힘들었다. 그런데 한국인이 그냥 끌고 다니며 길을 알려줘서 너무 고마웠다. 중국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도와주지 않아서 고마웠던 같다.


이렇게 인터뷰를 마치니 거의 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가 있었습니다. 부분에서 신세계 신관 4층에 위치한 베키아에 누보 직원분들께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마감시간에서 5분이 지났는데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느낀 점은, 첫째로, 아직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동대문은.. 주변에 동대문에서 도매를 하는 지인들을 2 정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중학생 불쾌한 경험을 하기도 했기 때문인지 정이 갑니다. 눈앞에 작은 이익을 위해 이익을 포기하는 전형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동대문과 용산전자상가의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상가협회 차원에서 확실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점점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르다는 거였습니다. 부분은 예전에 대학 다닐 때도 조사를 많이 하기는 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한류는 연예인 영화 드라마. 이런 부분이라면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유명한 것은 한국 게임, 패션, 화장법 등과 같은 실제로 생활과 밀접한 것들이라는 부분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인터뷰를 도와준 분에게 계속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인터뷰라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어렵고, 정말 궁금했던 점들을 모두 물어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조금 구성이나 질문들을 다듬어 다음번에는 재미있고 알찬 인터뷰를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