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제주흑돈: 제주흑돼지 삼겹살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해 드릴 곳은 광화문 제주흑돈 입니다.

정말 굉장히 당황스럽게도 네이버 지도에서는.. 광화문 제주흑돈 등으로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사장님이 남들이 후기 쓰는 걸 매우 싫어하시거나, 어차피 근처 직장인들 상대로 장사하시는 거라 신경을 안 쓰시는 듯.. 어쨌든 위치는 프리미어플레이스 지하에 있습니다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서울 파이낸스 센터 쪽으로 가시다 보면, 서울 파이낸스 센터 바로 옆에 하얀색 간판으로 제주흑돈이라고 보입니다.

오늘 함께 간 지인은 두 살 어린 직장인으로.. 모기업 영업관리직인데 매우 막장으로 살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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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세팅 모습입니다. 고기 같은 경우는 직접 불에 올려주시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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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 밑반찬인 문어 미역무침인데.. 문어가 너무 조금 들어가 있어서 리필시켰다는 ㅠㅠ 초장 맛 때문인지 한번 먹으면 자꾸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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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밑반찬인 무깻잎?깻잎무? 입니다. 나중에 고기에 싸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기는 한데 아무래도 무의 맛이 강하게 나서 고기 맛이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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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세히 찍은 명이나물입니다. 명이나물 맛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진하지는 않지만 고기의 기름짐을 어느 정도 확실히 잡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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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인 제주 오겹살입니다. 가격은 일 인분에 17,000원입니다. 비싼 듯 싼.. 어느 순간부터 삼겹살이 너무 비싸져서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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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겹살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지요.. 칼집을 내서 나오기 때문에 익는 속도도 빠르고, 나중에 칼집을 따라서 잘라내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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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역시 리뷰를 올릴 때마다 다시 배가 고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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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좋다는.. 소고기를 너무 자주 먹어서 그런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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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이 갔는데 삼겹살 이 인분으로 되겠습니까.. 곧바로 고민하다 항정살 이 인분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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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신기했던 거는 여기 불판의 경우 고기가 눌어붙지 않더라고요. 이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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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한정살 입니다. 다만.. 맛은 오겹살이 낫습니다..

​총평(각 5점 만점, 지극히 주관적):
맛: 4.5점
분위기: 3점
친절도: 3점
총점: 3.5점

맛: 오랜만에 먹은 삼겹살이라서 그런지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한우에 비해 훨씬 착한 가격이라는 메리트도 있고, 기본적으로 메인인 제주흑돼지 오겹살이 아무 양념을 치지 않아도 맛있었습니다. 괜히 직장인들이 회식장소로 손꼽는 곳이 아닌 듯

분위기: 금요일 밤에 가서 그런지.. 룸은 만석이었고 사실상 직장인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소수의 인원으로 가서 먹기에는 분위기가 썩 훌륭하지는 않습니다.(그렇다고 나쁘지도 않고) 하지만 아무래도 삼겹살이라는 음식과 음식점의 특성상 소란스러운 분위기, 아저씨들의 회식장소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는 분위기는 그다지..

친절도: 문제는 친절도인데.. 아마 대부분의 인력이 룸에 집중하다 보니 홀에서 먹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저는 이곳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사장님의 어두운 표정.. 너무 슬픕니다 ㅠ 또 삼겹살을 끝내고 항정살을 주문했는데.. 나오기까지의 텀이 너무 길었습니다. 원래 고기란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것을..

총평: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는 정말 너무 고맙게도 회식이 거의 없습니다. 회식을 해도 절대로 술을 권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복받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광화문 제주 흑돈은 일반적인 직장인 회식(대규모 인원, 술판)을 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일단 대규모 룸이 몇 군데 있고, 법인카드를 사용하기 부담 없는 가격, 나름 고급진 맛의 고기, 그리고 직장인 분위기와 위치까지. 직장인 회식에 어떻게 보면 최적화된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연인과 함께라면.. 바로 옆에 있는 파이낸스센터로 가세요! 이상.

감사합니다.